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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소셜벤처유니버시티 퍼실리테이터, AI로 아이디어를 확장하는 방법

인하대학교에서 만난 10개 팀

7월 30일, 인하대학교에서 진행된 하나소셜벤처유니버시티 퍼실리테이터 활동을 마무리했습니다. 하나소셜벤처유니버시티는 하나금융그룹이 운영하는 사회적 창업 육성 프로그램으로, 초기 창업팀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사업 방향을 정립하는 데 집중합니다.

올해에는 총 10개 팀을 대상으로 창업 멘토링을 진행했습니다. 창업 퍼실리테이터의 역할은  팀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책을 도출하는 과정을 구조화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올해는 [모두의창업]] 덕분인지 참여자들이 모두 적극적이어서 더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IT 전문가가 제조 분야 멘토링에 도전한 이유

그동안 진행해온 멘토링은 대부분 IT·플랫폼·교육 서비스 분야에 쏠려 있었습니다. 익숙한 영역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수요도 그쪽으로만 반복되는 구조였습니다.

이번 인하대학교 과정에서는 의도적으로 제조 분야 팀을 많이 맡았습니다. 익숙한 도메인에서는 업계 통념이나 경험칙에 기대어 조언하기 쉽지만, 낯선 도메인에서는 그럴 수가 없습니다. “왜 이 방식이어야 하는가”라는 구조적 질문에 더 의존할 수밖에 없고, 그 과정에서 컨설팅 방법론이 특정 산업 지식이 아니라 질문의 틀 자체에서 힘을 갖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AI로 아이디어를 확장하는 3단계

제조 분야 팀들과의 멘토링에서 핵심으로 했던것은 AI를 활용한 3단계 아이디어 확장 프로세스였습니다.
1단계, 기술 선행조사. 팀이 제시한 아이디어와 유사하거나 선행 기술이 이미 존재하는지 AI를 통해 먼저 훑어봅니다. 이 단계의 목적은 “이미 있는 것”과 “아직 없는 것”의 경계를 팀 스스로 눈으로 확인하게 하는 데 있습니다. 막연히 “이건 새로운 아이디어”라고 믿던 팀들이, 이 단계를 거치면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훨씬 냉정하게 다시 보기 시작합니다.

2단계, 선택한 아이디어의 구체화. 선행조사를 통해 방향을 좁힌 뒤에는, 그 아이디어를 AI로 함께 구체화합니다. 막연한 컨셉 수준에 머물러 있던 내용을 실제 구조, 형태, 작동 방식 수준까지 끌어내리는 작업입니다.

3단계, 핵심 구조로 정리. 구체화된 아이디어를 다시 “무엇을 해결하려는 것인가 – 어떻게 해결하는가 – 그 결과 무엇이 달라지는가”라는 틀로 정리합니다. 팀들은 자신의 아이디어를 “느낌”이 아니라 “구조”로 설명할 수 있게 됩니다.

AI를 활용한  이 3단계가 효과적이었나

이 프로세스가 유효했던 이유는 창업 초기 아이디어는 대부분 “좋은 느낌”의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선행조사 없이 구체화부터 시작하면 이미 존재하는 것을 다시 만드는 결과로 이어지기 쉽고, 구체화 없이 핵심 구조부터 채우려 하면 형식만 갖춘 빈 틀이 되기 쉽습니다. 선행조사 → 구체화 → 구조 정리의 순서를 지켰을 때, 팀들은 “우리 아이디어가 다른 것과 무엇이 다른가”를 스스로 설명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제조 분야라는 낯선 도메인에서 이 프로세스가 반복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한 것은 저어게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다만 이번이 첫시도를 한 사례에서 관찰된 결과이지만, 앞으로 다른 업종에서도 반복적으로 확인해 나가며 저의 멘토링 실력도 업그레이드 해 보려고 합니다.

8월 5일, 우수팀 발표를 앞두고

10개 팀의 멘토링을 마치고 오는 8월 5일 우수팀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 활동을 통해 확인한 것은 AI를 활용한 선행조사·구체화·구조 정리라는 3단계 프로세스가  아이디어를 확장하는 데 효과적으로 작동한다는 점입니다.

창업 퍼실리테이터가 소상공인·1인 창업자에게 줄 수 있는 것

소상공인과 1인 창업자도 마찬가지로 적용해볼 수 있는 접근입니다. 새로운 메뉴, 서비스 방식, 콘텐츠 하나를 구상할 때도 먼저 비슷한 것이 이미 있는지 AI로 가볍게 찾아보고, 선택한 방향을 AI와 함께 구체화한 뒤, 마지막으로 “무엇을 해결하는가 – 어떻게 해결하는가 – 결과가 무엇인가”라는 세 질문으로 정리해보면, 아이디어가 훨씬 선명한 형태로 남습니다.

이번 하나소셜벤처유니버시티 인하대학교 퍼실리테이터 활동에서 남은  성과는, 이 3단계 프로세스를 통해 멘티들이 각자의 아이템을 스스로 구체화하고 구조를 정리해낼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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