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여성가족재단: 여성 창업자를 위한 네트워킹

행사 일정 : 24.8.24(수) 15:00~ 18:00 | 인천광역여성새로일하기센터

3시간 동안의 행사는 즐거웠을 뿐만 아니라 저를 되돌아 보게한 시간이었습니다. 직장을 그만둔 뒤 창업을 고민했던 시간!

퇴사 후 창업에 대한 나의 비전은 작은 동네 학원만큼 소박한 것, 실질적이고 1인 창업자로서의 창업을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인천 중장년기술창업센터에서 ‘기술창업의 첫걸음’이라는 1주간의 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한 후 창업의 포부는 더욱 커졌고, J커브 성장 의 잠재력을 지닌 기술 스타트업을 꿈꾸었죠. 한양대학교 실전창업 과정, 22예비창업패키지 지원사업을 진행하면서 지속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야망을 곰곰이 생각해보면 저는 현실과 제가 이상화한 비전 사이에 상당한 격차가 있었습니다. 이상과 현실 사이의 이러한 격차는 많은 초기 창업가들은 공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 감사 자료에 따르면 정부가 선정한 우량 스타트업 10곳 중 7곳이 보조금을 지원받고도 결국 폐업한다고합니다. 정부가 무상으로 지원해 주는 사업화 자금이 5,000만원이 넘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기업의 80% 가까이가 문을 닫고, 고용 창출을 이뤄낼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냉혹한 현실은 저 역시 직면한 일이었고요.

행사에 참가한 여성 중 다수가 사회적경제 분야의 기업가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사업은 비록 규모는 크지 않지만 사회적 가치와 지속가능성을 가진 기업이 많았습니다. 작고 꾸준하며 영향력 있는 기업을 한 번에 한 단계씩 구축하기 위한 여성 대표님들의 노력을 보는 것은 고무적이었습니다. 빠른 성장과 성공을 꿈꾸는 순간에도 비즈니스에서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