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새로운 시작 앞에서 느끼는 두려움
25년 동안 한 직장에서만 성실하게 근무해 온 남편은 올해 54세로 예비 은퇴자입니다.
몇년 후면 곧 은퇴를 하겠죠.
요즘 남편의 입버릇은 “퇴직 후 뭐 하지?”입니다. 가끔은 “택시 운전이나 해볼까?”, “그림을 그려볼까?” 하고 웃으며 말하지만, 그 안에는 은퇴 이후 삶에 대한 고민이 담겨 있습니다.
최근에는 남편이 챗GPT에게 사업 아이템을 물어보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 순간 깨달았어요.
이 고민은 비단 우리 부부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5060세대가 공통으로 겪는 현실적인 고민이라는 것을요.
낯선 공간이 열어준 가능성의 문
토요일, 저는 공덕 창업허브에서 중소기업 대표님과 IT 컨설팅 미팅을이 있었습니다.
프로젝트 관리를 위해 노션 도입을 논의하는 자리였죠. 평소 주말에 서울 나들이를 꺼리던 남편이 “같이 가줄까?”라고 말했을 때는 솔직히 조금 의아했습니다. (나중에 보니 창업에 관심이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미팅을 마친 뒤 남편에게 창업허브를 간단히 소개해 주었습니다.
1층부터 3층까지 이어진 공유 오피스, 스타트업 전용 공간, 교육장, 팝업 형태로 운영되는 식당 등을 둘러보며 우리나라의 창업 생태계에 대해 이야기해 주자 남편의 표정이 점점 달라졌습니다.
“이런 세상이 있었네?”
그 한마디에 남편의 놀라움과 호기심이 모두 담겨 있었습니다.
내친김에 길 건너 프론트원까지 함께 둘러보며 공간과 역할을 설명해 주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남편은 챗GPT와 나눴던 사업 아이디어를 훨씬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기 시작했고, 저는 그 모습을 보며 직장 밖의 가능성, 그동안 닫혀 있던 문이 조금씩 열리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인생 2막, 실제 사례를 만나다
다음 날에는 명예퇴직 후 강화도 교동도에서 카페를 창업하신 50대 후반 대표님을 뵈었습니다.
이 카페는 오픈 전부터 티토가 홈페이지 제작, 마케팅, 온라인 콘텐츠를 함께 준비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남편에게 자연스럽게 카페 사장님의 창업 스토리와 카페의 히스토리,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해 주었습니다.
“은퇴 후에도 충분히 새로운 시작이 가능하다”는 것을 현실적인 사례로 보여주고 싶었거든요.
은퇴 후 선택지는 생각보다 많다
은퇴 후의 삶은 하나의 정답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 창업
- 취미 활동
- 재취업
- 사회봉사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맞는 선택을 충분히 탐색하고 준비하는 것입니다.
특히 100세 시대 창업은 막연한 도전이 아니라, 그동안 쌓아온 커리어와 관심사를 연결하면 현실적인 선택지가 됩니다.
AI를 활용한 50대 창업 가능성
남편은 평소 군사 관련 잡지와 유튜브 콘텐츠를 즐겨 봅니다.
자연스럽게 관심 분야도 군사·무기 쪽으로 형성되어 있었죠.
챗GPT와 대화를 나누며
“이런 문제가 있는데, 이런 아이디어는 어떨까?”
이야기하는 남편의 모습은 오랜만에 보는 설렘 그 자체였습니다.
제가 제안했습니다.
“일단 생각을 사업계획서 형태로 적어봐. 어려우면 나한테 설명해 줘. 내가 정리 도와줄게.”
그때 남편의 눈빛은…
아, 저를 신뢰하고 있구나 싶어 괜히 뿌듯했습니다.
은퇴 후 재취업보다 ‘내 사업’이라는 선택
막막한 은퇴 후 재취업 시장에서 또다시 경쟁하기보다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나만의 사업을 만드는 것이 더 큰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50대에 기반을 만들면,
70세가 되어도 스스로 수익을 창출하며 주도적인 삶을 살 수 있으니까요.
예전에는 대기업만이 할 수 있었던 일이 AI 시대인 지금은 아닙니다.
개인도 충분히 시장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습니다.
당신의 인생 2막을 시작하세요
2026년을 대비한 정부 지원 사업, 창업 교육, 컨설팅 프로그램들이 1월부터 하나둘씩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지원사업은 단순히 창업 자금 지원만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인맥(네트워킹), 실행력, 경험을 함께 키울 수 있는 기회입니다.
지금 당장 은퇴하지 않더라도 조금씩 준비하고, 배우고, 간접 경험을 쌓다 보면
어느 순간 “아하!” 하는 포인트가 분명히 찾아옵니다.
낯설고 어렵게 느껴지더라도,
인생 2막을 위한 첫 발걸음, 지금부터 함께 시작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