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남편과 함께 대학생 아들을 데리러 가는 길에 양평으로 드라이브를 갔습니다. 기숙사 생활을 하던 아들이 갑자기 우리와 드라이브를 가고 싶다고 해서 조금 놀랐죠 헤헤. 남편과 자주 가던 냉면집, 양평에 있는 옥천면옥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저희 부부가 처음 연애를 하던 시절부터 다니던 곳으로, 시간이 흘러 결혼 후 첫째와 둘째 아이들과 함께했던 많은 추억이 서린 곳이기도합니다.
몇 년 만에 방문한 이 오래된 냉면집에 낯선 변화가 생겼습니다. 바로 테이블마다 설치된 티오더기였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도 변하지 않았던 이 전통 맛집이 이제 디지털 기술을 받아들여 업무효율화를 한것입니다. 예전에는 주인 할머니께서 오셔서 주문을 직접 받으시고 면수도 직접 가져다 주셨는데 주문부터 자동화로 바뀌고 면수도 생수도 모두 셀프서비스로 변경되었더라고요. 시대의 흐름 속에서 옥천면옥도 변화할 필요를 느낀 것이겠죠.
1. 옥천면옥에서 경험한 디지털기계(티오더기)의 효과
티오더기의 몇 가지 긍정적인 효과는 무엇이 있을까요?
매출 증대 : 디지털기계(티오더기)를 통한 주문은 속도와 정확성을 높입니다. 고객이 메뉴를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선택할 수 있고, 주문 회전율이 높아져 매출 증가로 이어집니다.
고객 만족도: 비대면 주문 방식이 고객에게 더 많은 편리함을 제공합니다. 화면을 통해 간편하게 음식을 주문할 수 있고, 대부분의 음식점에서 사용하는 방식이라면, 디지털에 좀 익숙하지 않은 사장님이시더라도 배워서 고객의 편리성을 고려해 주신다면 고객은 만족할 것 같습니다.
비용절감: 디지털기계로 주문을 처리하는 동안 직원과 사장님은 다른 일에 집중할 수 있고, 인건비 절감 등 가게 운영에 효율적이고 결국 생산성 증가로 이어집니다.
2. 디지털화가 소상공인에게 주는 교훈
디지털 기술의 도입은 단순한 편리함을 넘어서 가게 경영의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고객 중심의 디지털 경험 제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일깨워줍니다. 어제는 안양의 유명한 복어집을 방문했습니다. 이곳도 오래된 맛집으로 옛날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며 영업을 하고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도 역시 티오더기가 테이블마다 설치되어 있었지만, 전원은 켜져있으나 직원이 직접 주문을 받고 있었습니다. 왜? 설치해 놓고 사용을 안하시지?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중장년 이상의 직원분들에게는 디지털 주문이 어려운 부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의 교육과 디지털 변화의 인식만 있다면 업무 효율은 2배 3배 증가하고 더 효율적인 가게 운영이 가능할 것입니다.
결국, 전통을 유지하는 것과 동시에 디지털 기술을 받아들이는 것은 소상공인들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 전략입니다
양평 옥천면옥처럼 오랜 전통을 가진 가게도 시대에 맞춰 변화를 수용하는 모습을 보며 디지털시대에 변화를 두려워하지말고 적극적으로 바꿔야 할 시기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전통과 디지털의 조화는 과거의 소중한 가치를 지키면서도 새로운 시대에 맞는 혁신을 이루는 중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이듭니다.
소상공인들이 디지털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구체적으로 고려해야 할 전략적 요소는 무엇일까요?
고객 경험중심의 디지털화입니다. 디지털 전환의 목표는 궁극적으로 고객 경험을 개선하는 것입니다.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먼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죠. 질문을 통해 우리 가게의 찾는 고객의 니즈를 분석해보면 어떨까요?
- 고객은 더 빠르고 편리한 주문 방식을 원하는가?
- 고객이 자주 묻는 질문이나 불편함을 디지털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