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패에서 배운 창업) 청소년 멘토링 서비스에서 IT 컨설팅으로 피벗한 이야기
청소년 진로 멘토링에서 IT 컨설팅으로 피봇하며 배운 창업의 핵심!
‘대표자의 전문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창업의 첫 아이템, 왜 시작했지?
티토의 첫 번째 창업 아이템은 청소년 자기주도 학습을 돕는 멘토링 매칭 플랫폼이었어요.
아이디어는 중학교 3학년 아들이 겪은 극심한 사춘기에서 출발했습니다. 가족의 균형이 무너질 정도로 힘든 시기를 겪으며, 저는 아들을 바꾸는 대신 “아들의 주변 환경을 바꾸자”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들이 목표로 삼은 (사실 부모가 목표로 삼은)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대학생 형을 찾아 멘토링을 요청했습니다.
공부 방법이 아니라, 실제 학교 생활, 목표 설정 방식, 급식 맛까지 생생한 경험을 전해주는 멘토링이었죠.
목적에 따라 멘토 형을 교체하며 4개월간 이어간 이 실험은 성공적이었습니다.
아들은 원하는 고등학교에 진학했고, 고1 여름방학 이후부터는 목표의식이 생기며 자기주도적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학원 도움 없이 대학 입시를 치렀고, 무엇보다도 스스로 삶을 설계하는 방법을 터득했습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저는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의 불안을 덜고, 청소년 스스로 진로를 찾도록 돕는 서비스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아들을 통해 얻은 아이디어는 확신에 찬 창업이었죠.
사업화 과정에서의 고난
멘토링 매칭 플랫폼을 구상하며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하고, 웹서비스 기획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느껴진 건 저의 전문성 부족이었습니다.
저는 교육 전문가가 아닙니다. 청소년 진로, 진학은 매우 민감하고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인데, 이 영역에서 저는 쉽게 주도권을 쥐지 못했습니다. 운영의 자신감이 떨어졌고, 여러 피드백에도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했죠.
그 결과, 사업이 방향을 찾지 못했고, 서비스는 성장하지 못했습니다.

피봇: IT 기반 창업 컨설팅
고민 끝에 저는 제 본래 전문 영역인 IT와 웹 기술, 교육을 융합한 컨설팅으로 피봇했습니다. 10년 넘게 IT 업계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며 쌓아온 경험, 이후의 교육 강사 및 프로젝트 운영 경험이 이 방향성과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IT 교육과 웹 기획, 디지털 컨설팅을 통해 50대, 60대의 창업과 디지털 전환을 돕고 있습니다. 이 방향은 저의 강점과 연결되어 있에 마음의 흔들림이 별로 없습니다. 성과가 느려도 어떻게 해야하는지 나 자신이 알고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대표자의 전문성이 왜 중요한가?
이 첫 번째 창업 실패를 통해 아이템 선정 시 가장 중요한 기준 중 하나가 대표자의 전문성이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아이템을 선정할 때 꼭 생각해야 하는 세가지!
- 목표 시장이 큰가?
- 고객의 시간과 비용을 줄여주는 아이템인가? (비즈니스의 가치)
- 대표자는 이 분야의 전문가인가?
나의 경험, 내가 잘하는 것, 흥미를 느끼는 분야를 기반으로 해야 지속가능한 비즈니스가 될 수있다는 것.
전문성이 없다면 …
위축되고,
시행착오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없고,
핵심 자산이 부족한 상태에서 경쟁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나에게 맞는 아이템은 찾고 계시나요?
혹시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면, 나 자신에게 꼭 물어보세요.
1. 나는 이 아이템과 얼마나 연결되어 있는가?
2. 이 분야에 대해 나는 어떤 경험을 가지고 있는가?
3.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을 이유가 있는가?
티토는 지금도 이 질문을 가끔 생각하며, IT와 교육이라는 저의 강점을 살려 운영 중입니다.
실패는 멈춤이 아닌 방향 재설정의 기회였고, 티토가 다시 힘을 얻게 된 계기였습니다.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창업을 생각하고 계시다면 티토와 이야해 보세요.
티토의 경험을 공유하면서 용기를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